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중 우선변제권 부분에 면책결정 효력 미치는지 여부
결과 요약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 임차주택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임차인이 환가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채 임대인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된 경우,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중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에 의한 우선변제권 한도 내에서는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음.
사실관계
원고(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 임차주택의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음.
피고(주택임차인)는 환가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함.
원고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어 개인회생절차가 종료됨.
원고는 피고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대한 면책결정의 효력을 주장하며, 피고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관한 확정판결의 집행력 배제를 구함.
핵심 쟁점, 법리 및 법원의 판단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지 여부
법리: 구 개인채무자회생법(2005. 3. 31. 법률 제7428호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부칙 제2조로 폐지) 제39조, 제71조 제1항 제1호, 제3호, 제83조 제1항, 제84조 제2항 제1호에 따르면, 변제계획의 변제대상이 되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 중 변제계획에 따라 변제한 것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면책되나,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은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대상이 될 수 없어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음.
법원의 판단: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은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음.
관련 판례 및 법령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39조: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변제계획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변제하거나 변제받는 등 이를 소멸하게 하는 행위(면제를 제외한다)를 하지 못한다."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71조 제1항 제1호, 제3호: 변제계획에는 '채무변제에 제공되는 재산 및 소득에 관한 사항',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의 변제에 관한 사항'을 정하여야 함.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83조 제1항: "법원은 채무자가 변제계획에 따른 변제를 완료한 때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하거나 직권으로 면책의 결정을 하여야 한다."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84조 제2항 본문: "면책을 받은 채무자는 변제계획에 따라 변제한 것을 제외하고 개인회생채권자에 대한 채무에 관하여 그 책임이 면제된다."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84조 제2항 단서 제1호: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관하여는 책임이 면제되지 아니함.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 임차주택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임차인이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경우,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관하여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범위
법리: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 및 확정일자를 갖춘 주택임차인은 임차주택 경매 시 환가대금에 대하여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는 법정담보물권의 성격을 가짐.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은 우선변제권 있는 주택임차인을 개인회생절차에서 별제권자에 준하여 보호함. 주택임차인은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에 의해 인정된 우선변제권 한도 내에서는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에 의하지 않고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의 만족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전액이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었더라도, 우선변제권이 인정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액만이 개인회생절차의 구속을 받아 변제계획의 변제대상이 되고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개인회생채권에 해당함.
법원의 판단: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 임차주택의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임차인이 환가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채 임대인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어 개인회생절차가 종료되었더라도,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중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에 의해 인정된 우선변제권의 한도 내에서는 같은 법 제84조 제2항 단서 제1호에 따라 면책이 되지 않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해당하여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음.
관련 판례 및 법령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대항력 등)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대항요건을 갖추고 임대차계약증서상의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은 개인회생재단에 속하는 주택(대지를 포함한다)의 환가대금에서 후순위권리자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
대법원 2007. 6. 21. 선고 2004다26133 전원합의체 판결: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우선변제권은 법정담보물권의 성격을 가짐.
검토
본 판결은 개인회생절차에서 주택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이 가지는 특수한 지위를 명확히 함.
주택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은 개인회생채권자목록 기재 여부와 관계없이 별제권에 준하는 성격을 가지므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함.
이는 주택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보증금 보호라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입법 취지를 개인회생절차에서도 존중한 결과로 보임.
채무자(임대인) 입장에서는 개인회생절차를 통해 모든 채무를 면책받을 수 있다고 오인할 수 있으나, 주택임차인의 우선변제권 부분은 예외적으로 면책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함.
채권자(주택임차인) 입장에서는 임대인의 개인회생에도 불구하고 우선변제권이 있는 보증금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줌.
판시사항
[1]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지 여부(소극)
[2]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에 임차주택의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임차인이 환가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채 임대인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어 개인회생절차가 종료된 경우,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관하여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범위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구 개인채무자회생법(2005. 3. 31. 법률 제7428호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부칙 제2조로 폐지, 이하 ‘구 개인채무자회생법’이라 한다) 제39조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변제계획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변제하거나 변제받는 등 이를 소멸하게 하는 행위(면제를 제외한다)를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71조 제1항은 “변제계획에는 ‘채무변제에 제공되는 재산 및 소득에 관한 사항(제1호)’,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의 변제에 관한 사항(제3호)’을 정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여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을 변제계획의 변제대상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83조 제1항은 “법원은 채무자가 변제계획에 따른 변제를 완료한 때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하거나 직권으로 면책의 결정을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84조 제2항 본문은 “면책을 받은 채무자는 변제계획에 따라 변제한 것을 제외하고 개인회생채권자에 대한 채무에 관하여 그 책임이 면제된다.”라고 규정하면서, 그 단서 제1호에서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관하여는 책임이 면제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위 각 규정에 따르면 변제계획의 변제대상이 되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 중 변제계획에 따라 변제한 것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면책되지만,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은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대상이 될 수 없어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한편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 및 확정일자를 갖춘 주택임차인은 임차주택(대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이 경매될 경우 그 환가대금에 대하여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와 같은 우선변제권은 이른바 법정담보물권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서 임대차 성립 시의 임차 목적물인 임차주택의 가액을 기초로 주택임차인을 보호하고자 인정되는 것이다(대법원 2007. 6. 21. 선고 2004다26133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이에 상응하여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대항력 등)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대항요건을 갖추고 임대차계약증서상의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은 개인회생재단에 속하는 주택(대지를 포함한다)의 환가대금에서 후순위권리자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규정함으로써 우선변제권 있는 주택임차인을 개인회생절차에서 별제권자에 준하여 보호하고 있다.
위와 같이 주택임차인은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에 의하여 인정된 우선변제권의 한도 내에서는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의 만족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설혹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전액이 개인회생채무자인 임대인이 제출한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었다고 하더라도,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중 위와 같이 우선변제권이 인정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액만이 개인회생절차의 구속을 받아 변제계획의 변제대상이 되고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된 개인회생채권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임대인에 대한 개인회생절차의 진행 중에 임차주택의 환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임차인이 그 환가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채 임대인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어 그 개인회생절차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중 구 개인채무자회생법 제46조 제1항에 의하여 인정된 우선변제권의 한도 내에서는 같은 법 제84조 제2항 단서 제1호에 따라 면책이 되지 않는 ‘개인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청구권’에 해당하여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봄이 타당하다.
2. 원심의 이유 설시가 다소 부적절하기는 하나, 주택임차인인 피고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관하여 임대인인 원고에 대한 개인회생절차에서 피고가 행사하지 못한 우선변제권의 한도 내에서는 원고에 대한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고, 위와 같이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한도에서 피고의 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에 관한 이 사건 확정판결의 집행력이 배제될 수 없다는 원심의 결론은 정당하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주택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 우선변제권과 개인회생절차에서의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범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없다.
3.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